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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키우는 식집사

오칼렛 2026. 4. 27. 01:55

🌿식물키우기


이사오면서 옥잠화 대형화분 15개중에서 4개만 가지고 왔다. 이사온 집에 뒷마당이 있지만, 호스를  연결하기가 역부족이라 관리가 안될것 같았기 때문이다. 정원호스, 태양열등이랑 다 처분하고 남은것은 옥잠화 화분4개랑 방앗잎 화분 하나이다. 옥잠화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반려식물로 8년동안 키웠기 때문이다.



식물도 사람의 마음을 안다는 것을 느낀다. 이전의 집의 환경이 식물이 자라기 좋은 최적의 환경이었다면 지금은 물을 떠서 줄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 옥잠화가 까칠하게 자라고 있다. 풍성했던 잎사귀가 여름날 매일 물을 주었던 이전과 비교해보면 자주 물을 주지 못해서, 잎이 크게 자라지가 않는다.



오늘 둘러보니 잎이 쪼그라지고, 찢어진 게 많았다. 내 정원이 생기기까지 집안에서 식물을 키우지 않기로 결심했다. 나중에 정원에 심을 종자식물로 옥잠화를 데리고 왔다. 올해로 9년째 키우는 중이다.



식물은 사랑을 주는만큼 보답을 한다. 3월에 두차례 커피박을 올려 주었더니 싱그러운 연두색의 이파리들을 내게 보여준다. 올해는 신경써서 물을 주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옥잠화에게 괜시리 미안해진다.



8년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옥잠화를 보기 위해서 찾아왔는지 모른다. 옥잠화를 포기 나눔도 수십명에게 했었다. 옥잠화의 푸른 잎사귀와 하얀꽃과 꽃향기를 한번이라도 맡은 사람이라면 반할수 밖에 없다.



버려진 화분속의 옥잠화는 내게는 평생의 반려자같은 식물이 되었다. 올해는 어떤 곤충이 날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계란껍질도 모으고, 쌀뜨물도 모아야겠다. 옥잠화에게 영양가있는 거름을 올려주어야 겠다. 8월에 향기롭고도 백옥같은 꽃을 보여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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