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성인이 되어서 읽고 있는 [피노키오]

오칼렛 2026. 4. 27. 02:06

📚독서
[피노키오]
카를로 콜로디 글/야센 유셀레프 그림



만화로 영화로 익히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던 [피노키오]의 원작과는 조금씩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저자인 카를로 콜로디는 교육에 관심이 많았고 언론에서 일하는 것을 그만두고 아이들의 교육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콜로디를 세상에 알린 건 [피노키오]인데 그의 나이 쉰일곱의 나이였고, 거짓말의 대명사가 되었다.



생전에 콜로디는 "어른들을 즐겁게 해 주기는 너무 어렵다"는 말을 동화를 쓰면서 전했다. 피노키오가 대중들에게 알려진 건 1940년 월트 디즈니의 만화 영화가 흥행하면서이다. 제2차 세계 대전후 디즈니 원작에 없는 제페토 할아버지의 행복한 가정생활과 귀뚜라미의 목소리를 빌려 사람들을 교화시켰던 것이다.



제페토 할아버지는 목수친구에게 꼭두각시 인형을 만들 나무를 구했다. 그런데 꼭두각시를 만들때 서둘러서 만드느라 귀를 만들지 못했다. 귀를 만들지 않아서 어쩌면 피노키오는 제페토 할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일까?  피노키오는 세상  모든 일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게 딱 한가지가 있다고 했다.



"먹고 마시고 잠자고 즐기는 거. 그리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는 거"
이 글을 읽고 소름이 돋았다. 지인중에서 딱 이렇게 말한 사람이 있었다.


p107
"얘야, 거짓말은 금세 알 수 있어. 거짓말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어. 다리가 짧아지는 거짓말이랑 코가 길어지는 거짓말. 네 거짓말은 코가 길어지는 거짓말이야"



피노키오는 호기심이 많고, 공부하는 것도 싫고 세상을 마음대로 하고 다니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그때그때 자기합리화를 하려고 거짓말을 하게 될수록 코가 점점 길어진다. 거짓말이란 게 처음엔 어슬퍼지만 하면 할수록 늘게 되어 있다. 선의의 거짓말도 있지만 삶의 전부가 거짓말로 이루어진 삶이라면 가면속에서 영영 살아야 할 것이다. 가면속에서 항상 연기를 해야하니 그 인생도 순탄하지는 않을것이다.



만일 피노키오에게 귀가 있었다면 조금은 제페토 할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을까? 피노키오는 유아기가 없이 소년으로 태어났다. 그래서 모든 것들이 서툴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던 것이다. 강도들에게 나무에 목이 매달리기도 하고, 화롯불에 몸을 말리다가 발이 새까맣게 타버리기도 한다. 다음에는 어떤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sigongjr
#피노키오 #시공주니어 #세계동화 #책추천 #동화 #동화책 #동화책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