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나는 왜 책을 읽을까?

오칼렛 2026. 4. 30. 23:45


얼마전에 서평단이 된것에 대한 인터뷰를 두시간정도 한 적이 있다. 그때 평상시에 생각지도 못한것을 나도 모르게 말하게 되었고, 그동안 내가 느꼈던 서평단 활동에 대한 생각이 새로워졌다.


언제부터 나는 책을 읽게 되었을까?  이 문제의 답은 아빠의 영향이다. 어린시절 나는  책탑을 쌓아놓고 새벽까지 책을 보는 아빠를 매일 보며 자랐다. 그런데 정작 우리들을 위해서는 책한권을 사주지 않으신것 같다. 내가 어른이 되면 월급의 10퍼센트는 책을 사고 볼거라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때당시 통금이 저녁9시였다. 나는 아빠몰래 우물가옆 돌담장을 뛰어넘어서 옆집에 살고있는 영미네 집에 놀러가서 매일 책을 봤다. 친구네 집은 한 벽면이 책장이었다. 그때 본게, 괴도루팡, 셜록홈즈, 만화, 어린이 명작동화였다. 매일밤 12시까지 책을 읽고 친구랑 친구의 언니랑 수다떨고 놀다가 집으로 왔다. 책에 대한 배고픔이 그때부터 간절했던것 같다.



책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씩 좋아하고 관심있는 장르가 변해간다. 역사를 좋아했다가 소설, 자기계발, 심리, 인문등 이렇게 자기도 모르게 장르게 흘러간다. 요즘은  특별한 장르를 가리지 않는편이다. 좋아하는 장르가 다양해졌고, 관심분야도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요즘의 내 관심사는 자연과학, 인문, 역사, 자연, 생태계 환경, 뇌과학, 심리학, 건설, 여행, 언어, 예술등 가리지 않는편이다,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책이라면 어떤 분야든 가리지 않고 다 읽어본다.


물론 완독하지 못한 책들도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언젠가는 완독하지 못했던 책들을 어느정도 시일이 지나고 다시 읽어보면 된다. 여러권의 책을 병렬독서하는 방식으로 읽는데, 개그맨 전유성씨가 병렬독서하는 것을 보고 나도 그렇게 읽었는데, 나하고 너무 잘 맞았다.
재미없는 책을 억지로 읽지는 않는다. 그럴땐 읽고있는 책을 덮고 다른 책을 읽는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 지루해지는 포인트가 없다.



책에 대한 간절한 목마름이 오늘날 서평단에 까지 이르게 된것이라 생각한다. 어른이 되면 내가 원하는 모든 책을 읽을것이라 다짐하고 다짐했었다. 성인이 되고, 월급날마다 10퍼센트의 비용은 책을 구입하는 비용으로 사용했다. 지금은 협찬도서가 많아서 비용을 많이 줄였지만 여전히 읽고 싶은 책은 구입을 한다.



나는 왜 독서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냥 책읽는게 재밌다. 호기심이 많은 편인 나는 궁금한걸 못참는다. 그래서 책으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도 하고, 어느새 나는 책읽는게 습관으로 굳혀 버렸다. 그래서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심심하다. 티비보는것 보다, 카페에서 수다떠는것 보다 책보는게 더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굳이 한권의 책을 완독할때까지 붙잡고 있지는 않는다. 나한테는 병렬독서가 딱맞다. 사람마다 성향들이 달라서 각자에 맞는 독서법에 따르면 된다. 오늘 드는 생각이 책읽는 습관을 만들어서 잘했고, 서평단이 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좋은 취미생활을 만드는 것은 노년에도 즐길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